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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인문학(人文學)의 위기에 대한 논쟁

by moo-ti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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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인간과 인간 뿌리의 문제,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거나 인간의 가치와 인간만이 지닌 표현 능력을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 방법에 관심을 가지는 학문 분야이다.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 과학과 *사회과학이 경험적인 접근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인문학은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방법을 폭넓게 사용한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과 다른 점은 연구 분야와 연구 방법론에서 찾을 수 있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두 과학은 인간을 둘러싼 사회계와 자연계의 현상에 대해 경험적으로 접근하거나 특정을 법칙을 유도하는 과학적 방법론을 추구한다. 반면에 인문학은 인간의 본질에 대해 비판적이며 분석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인간 본질의 정수를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문학의 명칭은 크게 두 가지로 'Arts 'Humanities. 인문학에 대응하는 영어 어휘는 'Arts'이다. 인문학사는 'Bachelor of Arts(B. A.) 한다. '에 대해서는 복잡하게 설명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직역하면 '기술', '학문', '지식'을 뜻한다. 오늘날 인문학의 범주로 포함되는 학문은, 중세 대학 교육 태동기에 '자유, 혹은 순수와 기술 의미로 쓰이는  Liberails'라고 불린다. 만약 교양으로서의 의미를 강조할 때는 'Humanities(후마니타스)'라고 칭하기도 한다. 휴머니티시는 *르네상스 시기 이후 인문주의자들 사이에서 새롭게 찾아낸 라틴어 단어 '휴마니타스'에서 유래한다. 인문학의 범주와 실제에 대한 논의는 현재진행형이다.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논쟁은 정확히 정의하자면 "인문학계에 지원을 해주어야 하는가?" 또는 "인문대에 진학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주의적인 관념이 퍼지며 인문학 같은 돈이 되지 않는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돈 낭비라는 인식도 함께 생겨났다. 이런 인식은 정치지도자와 대학 운영진의 인식에도 영향을 끼쳤고, 인문학에 투자할 필요가 없거나 인문대 역시 경영대화 시켜야 한다는 논리가 생겨났다. 인문학의 위기에 대해 "인문학의 위기란 없다. 이미 인문학은 위기를 넘어서 끝장이 났기 때문이다."라는 *자조적인 표현까지 있다. 그러나 인문학은 인간 삶의 본질을 다루는 학문이고, 인간의 문제는 과학기술이나 과학적 방법으로는 다룰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인문학의 위기를 '인간의 위기' 혹은 '인류의 위기'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인문학은 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기피 학문이 된 지 오래되었다. 인문학 대학원 중에 그나마 *순혈주의를 고수하며 타 대학 출신들을 배척하거나 타 대학 학생들에게 논문심사 수준의 면접을 요구하는 곳들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인서울 수준이고 수도권 대학 정도만 돼도 최소한의 자질만 있다 싶으면 수업계획서만 대충 보고 나서 입학시킨다. 실제로 인문학 전공자는 취업하려면 회사들이 피하고, 공부하려고 하면 가난함을 감수하고 더 심화한 다음 과정을 밟아야 한다. 방송이나 일부 강연에서 인문학 콘서트 등이 열리면서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지만 요점 정리식 신변잡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https://youtu.be/q-WRUNCdGfk

If your child majored in fine arts or philosophy, you have good reason to be worried. The only place where they are now really qualified to get a job is ancient Greece. Good luck with that degree.

여러분의 자녀가 순수예술이나 철학을 전공했다면 적잖이 고민하실 만도 합니다. 이제 그들이 정말 취업할 수 있을 만한 곳은 고대 그리스밖에 없거든요. 그 학위를 활용할 수 있길 빕니다.
-코난 오브라이언의 다트머스 대학교 졸업식 축사 중-

이러한 현상은 외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장 시민권 부여 자격만 봐도 '스템(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 Math 전공자를 우대하지 인문학 전공자는 우대하지 않는다. 일본만 해도 도쿄대학에서 문과 1(법학/정치학), 문과 2(경제학)에 비해 문과 3(광의의 문학)은 선호도나 취업률이 떨어지며, 미국 또한 '인문학의 위기'를 외칠 만큼 인문학은 찬밥 신세인 셈이다. "인문학의 위기는 전 세계적 현상"이라는 뉴스 기사가 나올 정도이다. 세계의 모든 선진국 중 유럽, 미국, 한국, 일본을 모두 포함한 대부분이 기술 중 심사회이며,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도시국가가 아닌 이상 모두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이 고부가가치 기반 산업으로 경제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자연 과학 : 자연현상에 대한 이해를 조직화한 지식의 체계인 과학의 한 분야이다.
*사회 과학 :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사회 현상과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탐구하는 과학의 한 분야이다.
*사변적 : 경험의 도움을 받지 않는 순이론적인 것.
*르네상스 시기 : 르네상스(Renaissance: 영어) 또는 문예부흥, 학예 부흥은 유럽 문명사에서 14세기부터 16세기 사이 일어난 문예 부흥 또는 문화 혁신 운동을 말한다. 이 시기에 유럽에서 일어난 문화와 예술 전반에 걸친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명의 재인식과 재수용을 의미한다. 역사적인 측면에서 유럽은 르네상스의 시작과 더불어 긴 중세의 막을 내리고, 동시에 르네상스를 거쳐 근세시대로 접어든다.
*자조적 : 명사로는 '자기를 비웃는 듯한 건', 관형사로는 '자기를 비웃는 듯한' 이란 의미로 표기되고 있다.
*순혈주의 : 단일 혈통이거나 혼혈이 아닌 순수혈통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
*고부가가치 : 투자에 비해 생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가 큰 산업을 칭하는 뜻으로 지식 기반 제조업 혹은 지식 기반 서비스업을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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